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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연분만 출산후기(39주6일)순산후기

짱짱이_육아일기

by 블리채 2021. 5. 15. 09: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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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블리채입니다🧡
출산준비와 태교한다고 글을 못올렸었네요ㅎㅎ
지금은 육아한다고ㅠㅠ 포스팅을 못하고있다가 요즘 여유란게 생겨서ㅋㅋㅋ
이렇게 출산한날을 회상하며 후기를 남기려합니다~!


37주 이후가 되면 언제든지 출산해도 상관없다고하죠?
그래도 엄마마음에 38주에서 39주사이에 진통이 왔음 좋겠다 싶더라구요ㅋㅋ
하지만... 역시 출산과 육아는 내뜻데로 되지않는일.., 39주가 넘어가고 부터는 유도분만하지 않을까? 라는 생각에 많이 불안했어요ㅠㅠ(첫째는 유도분만 실패를 많이하고 수술을 한다고 하더라구요..)

늘 짱짱이에게 언제 나와줄거야?
엄마아빠랑 언제 만날거야?
하며 매일매일 기다리다가!!!




1월 14일 38주5일에 정기검진받으러 병원을 갔어요ㅎㅎ 내심 많이 열려있길 기대하며 갔는데
태동검사에서도 수축이 아직 규칙적으로 없었고, 내진을 해보시더니 1.5센치? 정도 경부가 열렸다고하며ㅋㅋ
아직 멀었네요 라고 하시더라구요ㅠㅠ
하지만 짱짱이 위치도 좋고 머리도 아래로 잘 향하고 있어서 문제없이 자연분만 할 수 있다고 하셨어요! 아직 우리 짱짱이가 나오고 싶지 않나보다 생각하고 다음주에 정기검진 예약을 하고 집으로 왔어요.

첫 내진이였는데 그날 늦은밤과 다음날에 내진혈이 비치더라구요. 이슬인가 싶어서 때가 왔나? 싶기도 했지만 아니였어요 ㅋㅋㅋㅋ 그러고 일주일 뒤,


1월21일 39주5일 새벽2시부터 배가 너무 아파서 잠에서 깼어요. 가진통이라는 느낌이 팍 오면서 진통어플을 켜고 진통을 체크해보니 가진통이였어요. 하.. 진짜 식은땀나고 아프더라는...ㅠㅠ 가진통도 이렇게 아픈데 진진통은 어떻게 견디지 라며 별의별 생각이 다드는 새벽이였어요 ㅠ 추운겨울이였는데도 불구하고 몸이 덮고 땀이나서 혼자 거실로 나와서 가진통을 이겨내다가 쪽잠자다 반복했어요 ㅠㅠ 진짜 자다가 아파서 깨고 힘빠져서 자다가 아파서 깨고 반복 ㅠㅠ

원래 이 날이 정기검진 예약되있던 날이였는데 왠지 오늘 출산할것같아서 정기검진 예약을 취소하고 집에서 가진통을 견디다가 마지막 만찬이 될것같아서 순대국밥을 시켜먹었어요ㅋㅋㅋ 다들 후기에 밀가루먹지말고 밥먹어서 든든히가라고 하더라구요ㅋㅋㅋ 갑자기 생각난 순대국밥! 오빠랑 호로록 먹고 진통어플체크하는데 5분간격으로 뜨면서 병원으로 출발하라는 알람이 떴어요. 부랴부랴 샤워하고 옷입고 산모수첩, 출산가방 차에 실고 병원으로 갔어요.(오후1시쯤)

병원에 도착하니 태동검사를 하고 담당선생님을 만나서 내진을 했더니 3센치 열렸다는거에요 ㅠㅠㅠㅠㅠㅠㅠ
제 느낌엔 거의 5센치는 열린 느낌이였는데 ㅠㅠㅠㅠ 선생님께서 입원해도되고(입원해도 병원에서 해줄수 있는것 없다고 하심) 집에가서 진통 심해지면 다시와도 된다고 하셔서(첫째는 진행이 느리기 때문) 집에 가기로 했어요 ㅠㅠ

병원나오니까 왜 더 아파오는지 ㅠㅠ 집에와서 가진통을 견디고 견디다가 숨이 안쉬어질 정도로 아파서 4시쯤 병원으로 갔어요. 그때 갈때는 바로 분만실로 가라고 하시더라구요. 분만실로가서 여러가지 측정하고 서류쓰고 피뽑고 태동검사하고 링거꼽고 있었어요 ㅠㅠ링거 아프다는데 저는 가진통때문에 그것도 아픈지 모르겠더라구요...ㅋㅋ
입원실에 온갖 신음소리가 난무하며 ㅠㅠㅠ 더 무서워졌어요 ㅠㅠㅠ

진통이오니 간호사분께서 짐볼 가져다주시며 운동하거나 짐볼위에 기대서 있으라고 하셨어요. 하지만 저는 짐볼이 더 불편했어요 ㅠㅠ 자세가 안나와서 그런가 ㅋㅋㅋ 오빠가 찍어놓은 사진 ㅋㅋ 저는 찍힌지도 몰랐다는..

<분만실 입원>

담당의사선생님이 오셔서 벌써 오셨냐고 웃으며ㅋㅋㅋ 내진하니 5센치 열렸다하셨고 내진은 아프지도 않았어요 ㅠㅠ 가진통이 더 아픔 ㅠㅠ 그러고 무통주사 척추에 삽입하고 (다행히 무통주사 놓을때 진통이 안와서 한방에 놓았어요. 새우자세 ㅠㅠ 힘듬 ㅠㅠ)

가진통을 견디다가 가족분만실로 6시경 들어갔어요.

너무 아파서 무통약 넣어달라하니 의사선생님께서 오셔서 무통하지말고 오늘안에 낳자고 하던데...
와,..... 저세상 고통이라서 아니라고 제발 무통넣어달라고 했어요 ㅠㅠ 자신 없어서 ㅠㅠ
그러니 넣어주시더라구요. 고통이 없어졌어요 ㅠㅠ 그런데 무통이 왼쪽은 안들고 오른쪽만 들어서 왼쪽 배는 진통이오고 오른쪽은 안오더라구요ㅋㅋㅋ 무슨일인지...,,ㅋㅋ 그래도 한쪽만 아프니 참을만했어요.

병원 도착할때만해도 낮이였고 날씨가 화창했는데 창문으로보니 어둑어둑해지고 비가 내리고 있더라구요..

무통맞고 고통이 없어지니... 새벽부터 가진통때문에 잠을 못잤더니 졸음이 밀려오더라구요ㅋㅋㅋ 배고플줄알았는데 배고프지도 않음 ㅋㅋㅋ 저는 관장, 제모 다 안했어요 왜그런진 아직도 알 수 가없어요 ㅋㅋㅋㅋ

그렇게 자다가 또 진통에 배가 아파서 일어났는데ㅠㅠ 참다가 도저히 안되겠어서 또 무통약을 넣어달라했어요..ㅋㅋㅋㅋ
무.통.천.국 ㅎㅎㅎㅎ 헤헤 그러고 괜찮아져서 오빠보고 얼른가서 저녁먹고오라고했어요~!(보호자도 체력싸움!!)

중간중간에 간호사선생님께서 아기 태동 체크하시고 제가 진통을 못느끼고 자니까 아기도 자고 있다고.. 그럼 진행이 더디게 된다며 움직여보고 무통도 줄여보자고 하셨지만 ㅠ 저는.... 용기가 나지 않았어요ㅠㅠ
내진해보니 6센치! 무통을 맞아서 그런지 확실히 진행이 많이 더디더라구요..

아기가 자고있어서 단걸로 깨워야 한다고 사탕도 주셨어요ㅋㅋㅋㅋ 다른 출산후기에는 진통하는 동안 물도 먹지말라고 한다던데 저는 물이나 포카리같은건 먹어도 된다하셨어요.



1월 22일 39주6일 그러고 무통 맞고 더 자다가 아침이 밝았나봐요 8시30분쯤 담당의사선생님께서 오시더니 이제 무통끄고 출산준비할거에요 하시면서 내진을 했는데 양수도 터졌다며 이야기 하시더라구요.

자다가 뭔가 울컥나오길래 그냥 피인줄 알았는데...ㅋㅋ 양수였나봐요.

그렇게 무통을 끄니 바로 저세상 지옥의 고통이 오기 시작했어요 ㅠㅠㅠ

와.,.....진짜.......말이 안나오는고통.. 창문으로 뛰어내리고 싶다고했던 그 표현 정말 공감됬어요.
회음부열상방지주사를 놓아주신다며 아플거에요 라고 하셨지만 진통때문에 주사아픔은 1도 못느낌..

이제 숨을 후~하며 쉬지말고 참고 밑으로 힘을 주라고 하셨어요. 힘주기를 시작했는데 제가 힘을 잘 못줘서 ㅠㅠ
특단의 조취로 화장실 변기에 앉아서 힘주기를 하라고 하셨고 그렇게 내 정신이 혼미해져가고있는데
오빠가 화장실 문앞에서 힘!줘야지!! 힘내!! 하는데 진짜... 패버리고 싶었어요.... 하지만 너무 힘들어서 말로도 안나오는 상황 ㅠㅠ 와...도저히 못하겠다고 ㅠㅠ 진짜 너무 아프고 똥꼬쪽은 묵직한데 너무너무 아프고 힘도 안줘지고 정신은 혼미해지고 ㅠㅠ 아주 총체적 난국 ㅠㅠㅠㅠ 제가 둘째도 낳을거라고 했는데 그말이 쏙들어가더라는..
절대 내인생에 출산은 두번없다고 외쳤어요(하지만 지금 출산4개월이 다되가는 시점ㅋㅋㅋㅋ 벌써 둘째 욕심이 스멀스멀~~~ 사람은 망각의 동물이 맞나봐요^^)

그렇게 1시간이 하루같이 느껴지는 그 진통은 뭐라 말할수없었어요 ㅠㅠ 가진통이랑은 비교도안되는 진진통...
가진통 아프다고 한건 진짜 엄살.. 새발의 피정도



그렇게 여차저차 시간이 흘러서 다시 침대배드에 누웠는데 선생님이 오시더니 다 됬다면서 힘 몇번주고 낳자고 하시며저보고 눈을 떠보라고 하셨지만 아휴... 아무것도 보이지도 보고싶지도 않았아요 ㅠㅠ 눈이 안떠져요.. 너무 아파서 ㅠㅠ
침대는 촥!촥! 분만침대로 바꿔지고 다리를 올리라고 하셨지만 무통여파로 아직 오른쪽 다리는 무감각 ㅠㅠ

진통오면 힘주라고 말하셔서 힘주는데 힘주니까 덜아픈거에요!! 오!! 그래서 그냥 빨리 낳자 싶어서 계속 힘주는데
의사선생님께서 진통와요??? 하길래 아니요??? 이러니까 진통올때 힘줘야 효과있는거라고,, 진통없는데 힘주면 힘만 빠진다며ㅋㅋㅋㅠㅠㅠㅠㅠ 하지만 여전히 힘주는 법을 모르는 나.....,, 진짜 ㅠㅠ 어떻게 힘주는지 모르겠어요 ㅠㅠ

거의 다 진행이되었는데 힘이 약해서 보호자 동의하게 다른 간호사분이 위에서 배를 밀어주기로 하셨어요.
그렇게 한번 두번 세번째에 힘줄때 아! 힘주는 방법을 알겠더라구요 그순간 간호사분이 배를 밀면서 짱짱이가 쑥~~~~!!하고 나왔어요.


2021.01.22 오전10시32분

짱짱이가 태어났어요!!!! 무통천국으로 진통은 2시간 정도밖에 안하고 출산해서 아주 순산 케이스라고 하지만
2시간이 진짜 이틀같았다는........ 짱짱이가 쑥~ 나오고 태반이 쑥~~ 나오니 어찌그리 시원한지...!!!!!
오빠가 탯줄을 짜르고 짱짱이가 내 가슴위에 올려져있는데...진짜..작다 ㅠㅠㅠㅠㅠㅠ
옆에서 눈물 훔치고 있는 오빠의 모습도 보았다ㅋㅋㅋㅋㅋ(왜 울었냐고 물어보니 내 배를 미는게 마음이 아팠다고..)

출산하면 눈물난다는데 나는 눈물도 나지않았고 다 끝났구나 하~ 다행이다 라는 생각밖에 안들었어요.
후처치를 하는데 약간 따끔? 거리고 고통따위 느껴지지 않더라구요..

근데...왜 아무도 훗배앓이를 이야기 안해줬어요?????????????


출산하고 아기랑 캥거루케어하고있는데 다시 진통오는것처럼 배가 아팠다가 안아팠다가 난리
다시 출산하는줄 알았어요ㅠㅠㅠㅠㅠㅠㅠ
와........진짜...장난아님 출산직후부터 훗배앓이가 오는지 몰랐어요.. 아기를 보고 있어서 고통이 좀 나은건지 ㅠㅠ

꼬물거리며 나오지도 않는 찌찌물겠다고 입뻥긋거리는데 ㅠㅠ어찌나 귀엽던지 ㅠㅠㅠ

1인 입원실 신청해서 올라가니 미역국이!! 드디어 미역지옥시작인가?ㅋㅋㅋㅋ


지금 이글을 보고 계시는 분들 곧 출산을 앞두고 계시겠죠?ㅎㅎ 저진짜 아픈거 못참는데 ㅠㅠ
어찌저찌 다 되더라구요 ㅠㅠ화이팅!!!!!! ㅋㅋㅋ 무통최고에요!! 지금 아기가 4개월 다되가는데
출산보다 육아가 훨씬 더 힘들다는 이야기를 안믿었었는데....
네... 맞아요... 지금을 즐기세요 ㅠㅠ
하지만 이쁘기는 엄청이뻐요 ㅋㅋㅋㅋ 출산하면 모든게 끝일 줄 알았는데..
제가 회음부아프다고 찡찡하니깐 입원실 간호사분께서 하시는 말씀이...
아직 넘어야할 산이 많은데 벌써 힘들어하시면 어떻게해요~~^^라고 하시길래
어떤 산이요 ㅠㅠㅠ?????라고 물으니

모유수유의 산이 있지요~~~ 라며 웃으며 나가셨어요....ㅎㅎ
녜....안믿기겠지만 출산만큼 힘든게 모유수유.. 다음편에는 조리원 2주 생활, 순산팁에 대해 포스팅해볼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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